정유라, 덴마크서 체포…"아들 추정 3살 아이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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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됐습니다. 특검은 후속 절차를 논의 중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혜민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정유라 씨 체포 혐의가 뭡니까?

<기자>

네, 정유라 씨는 독일이 아닌 덴마크 북부 올보로그에서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지 경찰은 정 씨를 포함한 4명을 불법 체류로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당시 3살짜리 어린아이도 있다고 전해졌는데, 정 씨의 아들로 추정됩니다.

특검팀이 지난달 27일 정 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서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현지 경찰은 오늘(2일) 새벽 체포 소식을 한국 측에 통보했고, 특검 측은 후속 절차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조만간 정 씨를 한국으로 압송해 와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앵커>

정유라 씨에게 출석이나 학점 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있는 류철균 교수는 오늘 구속 여부가 결정 돼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립니다.

지난해 1학기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류 교수의 수업을 들었는데요, 당시 정 씨는 독일에 있어서 기말고사를 보지 않았는 데도 답안지가 제출됐고 학점도 받았습니다.

특검은 류 교수가 검찰 수사와 교육부 감사가 시작되자 조교들을 시켜서 정 씨 이름의 답안지를 작성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면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며 조교들에게 입막음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특검은 류 교수가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조사 도중에 긴급체포했고, 어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류 교수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또 블랙리스트 수사를 위해서 오늘은 송광용 전 교육문화수석이 소환됐군요.

<기자>

네, 송광용 전 수석은 2014년 6월 교육문화수석비서관으로 부임했는데요, 이때가 블랙리스트가 청와대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 건네졌다고 알려진 시기입니다.

이 때문에 특검은 송 전 수석이 당시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알 수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문화예술단체는 지난달 초,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송 전 수석과 함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문체부 장관 등을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송 전 수석을 불러서 블랙리스트 작성이나 지시 등에 관여했는지, 또 청와대에서 관련 얘기가 오간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특검은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조윤선 장관과 작성을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전 실장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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