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계속된 특검 수사…주요 관계자들 전방위 조사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는 새해 첫날 새벽까지 전방위로 계속됐습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최순실 모녀를 둘러싼 삼성의 제3자 뇌물 의혹과 관련한 주요 관계자들이 소환됐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일) 새벽 3시까지 17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김희범 전 차관은 굳은 얼굴로 특검 사무실을 나왔습니다.

김 전 차관은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실체와 작성 관여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또 지난 2014년 10월쯤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으로부터 문체부 1급 공무원 6명에게 일괄 사표를 받으라는 지시를 받았는지 여부도 조사했습니다.

실제 문체부에서는 이후 1급 3명이 사직했습니다.

특검은 또 청와대 행정관 재직 당시 블랙리스트를 문체부로 전달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고발된 김낙중 LA 한국문화원장도 어제 소환했습니다.

삼성의 제3자 뇌물 혐의 관련자 소환도 이어졌습니다.

특검은 어제 낮 2시쯤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 씨를 불러 삼성으로부터 지원받은 16억 원의 대가성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삼성계열사 합병과 관련해 국민연금에 찬성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문형표 전 장관도 어젯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늘 특검은 안종범 전 수석을 불러 박근혜 대통령 지시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특검은 조교를 시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답안을 작성하게 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에 대해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