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6·25때 쓰던 전차포 개량한 해안포 전량교체


해병대가 6·25전쟁 때 사용했던 M-47·48 전차의 포탑을 개량한 해안포를 연말까지 전량 교체할 계획입니다.

백령도에는 M계열 전차의 전차포를 개조한 90mm 고정식 해안포가 배치돼 북한의 공기부양정 상륙 저지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백령도에서 해안포로 사용되고 있는 M-47·48 전차포를 연말까지 전량 걷어낼 계획"이라면서 "LIG넥스원에서 개발한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이 새로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공기부양정 상륙저지용 M계열 전차포는 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 때 미군이 사용하던 M-47·48 전차의 포탑을 떼어내 90㎜ 고정식 해안포로 개조한 것입니다.

목표물을 겨누려면 사람이 높낮이 조절 장치를 손으로 돌리고 발로 밟아 움직여야 하는 수동식 구형입니다.

공기부양정은 통상 시속 90㎞의 속력으로 해안가에 접근하는 데 수동식 해안포로는 즉각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차량 탑재형인 비궁은 기동성이 매우 뛰어나고, 차량 한 대에 탑재된 2개의 발사장치에 2.75인치 유도무기를 가득 장전하면 동시에 40발을 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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