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수근 문체부1차관 "문화행정 신뢰회복 급선무…원점서 재출발"


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문화행정에 대한 신뢰회복을 문체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적했다.

송 차관은 30일 차관으로 임명된 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실추된 문화행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문체부 식구들의 저하된 사기를 진작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며 "원점에서 새로 출발한다는 각오로 정책과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기본인 문화, 체육, 관광이라는 문체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겠다"며 "특히 국민과의 접점을 많이 만들어서 문화, 체육, 관광을 생활화하고 정책 혜택을 일상에서 누릴 수 있게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1년 2개월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를 주요 현안으로 들었다.

송 차관은 "겨울이 지나고 나면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기 때문에 지금 이 시기가 평창올림픽 홍보에 가장 중요하다"면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연초부터 체육, 관광은 물론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올림픽 분위기를 살려 나갈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로 어수선해진 문체부 조직을 추스르는 데도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 쏟아지는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는 특검의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이를 통해 의혹의 실체가 완전히 규명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그 결과에 따라 문제점을 바로잡고 조직을 바로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화정책 전문가로 30년간 공직생활을 해온 송 차관은 2014년부터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일해 왔으며, 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속에 사임한 정관주 전 1차관의 후임으로 이날 발령이 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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