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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개고기 농장서 '생이별'…기적처럼 상봉한 '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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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한 개고기 농장에서 부부처럼 꼭 붙어 다녔던 사모예드 두 마리가 다시 만난 모습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8일 애완동물 커뮤니티 사이트 '더 도도'가 이 사모예드 부부의 특별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수컷 '켄지'와 암컷 '소피아'는 개고기 농장에서 태어나 식용견으로 자라온 사모예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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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까지 낳을 정도로 애틋한 사이였던 이 두 마리의 개는 도살되기 직전 동물 구호 단체를 통해 농장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구조 후 미국으로 건너간 켄지와 소피아는 서로 다른 곳으로 입양돼 생이별해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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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지를 입양한 린제이 골드스타인 씨는 "켄지는 입양되자마자 새로운 환경에 금세 적응했다. 완벽한 반려견이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켄지는 사람은 잘 따랐지만 다른 강아지들과는 어울리기 어려워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강아지가 다가오면 공격성까지 보이는 켄지를 위해 골드스타인 씨는 소피아의 행방을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켄지를 입양해오기 전부터 켄지와 소피아의 끈끈한 사이를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두 마리의 사모예드는 극적으로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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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와락 껴안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에 골드스타인 씨도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그녀는 "다른 개를 싫어하던 켄지가 소피아와 너무 즐겁게 지냈다.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서로 너무 좋아하는 게 눈에 보인다', '힘든 일을 함께 겪었던 만큼 앞으로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이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페이스북 Lindsay Gold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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