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지구촌 '테러 경계령'…보안 강화


세계 각국이 새해 인파를 겨냥한 테러를 막기 위해 비상 경계에 돌입했습니다.

최근 트럭 테러를 겪은 독일은 새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베를린 지역에 콘크리트 장벽을 세우고 경찰에 기관총을 지급하는 등 보안을 대폭 강화합니다.

참가자들은 배낭과 큰 가방을 반입할 수 없고 불꽃놀이 도구나 유리병 같은 물건도 소지할 수 없습니다.

베를린 경찰 대변인은 올해부터 콘크리트 차단막을 쌓고 중무장한 장갑차를 입구에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천 명이 투입되지만, 일부는 기관총으로 무장합니다.

영국도 새해맞이 행사에 3천 명이 넘는 경찰을 동원합니다.

런던 경찰청은 올해 베를린과 니스, 브뤼셀 등 대도시를 겨냥한 테러가 증가한 만큼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경비 수위를 높일 예정입니다.

영국에서는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런던 트래펄가 광장이나 템스 강 주변에서 시가 주최하는 불꽃놀이를 지켜봅니다.

미국 뉴욕도 차량 돌진 테러를 막기 위해 모래 15t이 채워진 20t 청소 트럭 65대로 타임스스퀘어를 둘러싸는 장벽을 만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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