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펜실베니아주립대 "난청, 빈혈과도 관계있다"


난청이 철분 결핍성 빈혈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의대의 캐슬린 쉬퍼 연구원이 평균연령 50대 성인남녀 30만 5천3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5년간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철분 결핍성 빈혈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난청 발생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쉬퍼 연구원은 밝혔습니다.

일반인의 난청 발생률은 전체 인구의 1.6%인데 비해 철분 결핍성 빈혈이 있는 사람은 3.4%였습니다.

철분 결핍성 빈혈과 난청의 연관성은 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 등 두 종류의 난청에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전음성 난청은 외이, 고막, 중이 등 소리를 전달하는 기관의 장애로 음파가 전달되지 않아 생기는 난청이고 감각신경성 난청은 소리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청신경, 중추신경 이상으로 발생하는 난청입니다.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 철분 결핍성 빈혈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 비해 발생빈도가 82% 높았습니다.

이 두 종류의 난청이 섞인 혼합성 난청 발생률은 철분 결핍성 빈혈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2.4배나 높았습니다.

이유는 철분 결핍성 빈혈로 내이로 들어가는 혈관의 산소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쉬퍼 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감각신경성 난청의 영향을 받는 내의의 특정 부위는 동맥혈관이 하나뿐이라서 저산소증에 의한 손상에 취약하다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학술지 '이비인후과-두경부 외과학'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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