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병아리 입식 안 돼 닭고기 수급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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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전국을 휩쓸면서 달걀에 이어 새해부터는 닭고기 수급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AI 발생지역에서 부화한 병아리를 입식하지 못해 사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항의 한 육계 사육농장은 출하를 앞두고 AI 방역에 바짝 신경 쓰고 있습니다.

곧 출하할 닭이 8만여 마리에 이르는데 도축장까지 AI 감염 없이 출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닭을 출하하면 병아리 입식이 안 돼 당분간 사육을 중단할 처지입니다.

[오정태/육계 사육농가 : 이번에 출하하고 나면 언제 (병아리) 입식할지 예정이 없어요. 빨라야 6개월, 그 이상 갈지도 모르죠.]

AI 발생지역 병아리는 입식할 수 없고 경북지역 부화장은 병아리 생산량이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육계 병아리는 입식 뒤 30일 안팎이면 출하하는데 다음 달부터는 내보낼 물량이 없습니다.

지역 최대 도계장인 상주 올품 가공공장은 내년 1분기에는 닭고기 생산량이 지금보다 2, 30%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달걀뿐 아니라 닭고기까지 수급 대란이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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