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새 원내대표 주승용…"김성식에 압도적 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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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새 원내대표로 호남 출신 4선 주승용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표 차이가 꽤 많이 났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당은 박지원 전 원내대표에 이어 원내 전략을 담당할 사령탑으로 호남 출신 4선 주승용 의원을 택했습니다.

지역적 균형을 감안해 수도권 재선인 김성식 의원을 선택할 것이란 당초 예상을 뒤집은 겁니다.

공식적으로 득표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전체 35표 가운데 과반을 훌쩍 넘긴 23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지원을 받은 거로 알려진 김성식 의원은 12표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17대 국회 때 처음 여의도에 입성한 주 신임 원내대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올해 초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뒤 국민의당 소속으로 4선에 성공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제3 지대가 분열해선 안 된다면서 국민의당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주승용/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 : '친박', '친문' 제외한 제 세력들과의 대화하는데 정치력이나 협상력을 높이 평가해 주신 거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으로는 역시 4선인 조배숙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새 원내 지도부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입니다.

호남 중진인 주 의원이 원내 사령탑을 맡게 됨에 따라 다음 달 전당대회에서 박지원, 정동영 등 호남 출신이 당 대표로 선출될 경우 지역적 색채가 더욱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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