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TPP 탈퇴에 난감해진 日, 中 주도 RCEP 협의 계속하기로


일본과 중국 정부가 어제(28일) 차관급 회의를 열고,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에 대해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NHK 등이 보도했습니다.

두 나라는 어제 일본 도쿄 시내에서 가타가미 게이이치 일본 외무심의관과 가오옌 중국 상무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파트너십 협의'를 열고 RCEP 교섭을 진전시키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RCEP는 중국이 미국 중심의 TPP에 맞서 추진하는 자유무역협정으로, 중국·한국·일본·동남아국가연합 국가 등이 협상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자국이 미국과 함께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추진에 힘을 줬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이 탈퇴를 선언하면서 발효가 힘들어진 상황입니다.

일본은 RCEP 협의에는 참여하고 있지만, 중국이 주도해서 추진하는 협정인 만큼 적극성을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NHK는 중국이 RCEP 교섭에 적극적인 것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새로운 무역 규칙을 만들려는 노림수가 있다며 일본 역시 무역자유화라는 방향성에서 RCEP와 뜻을 같이하는 만큼 추후 교섭 상황을 지 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협의에서 일본은 두 나라 경제 분야 장관이 참여하는 고위급 관료 대화를 재개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중국 측도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 고위급 경제 관료 회담은 지난 2010년 8월 이후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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