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광공업생산이 7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고 서비스업 생산도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영향입니다.
통계청이 오늘(29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6% 증가했습니다.
전체 산업생산은 7∼8월 전월대비 증가율 0%를 기록하고서 9월 0.9%, 10월 0.4%씩 떨어지다가 3개월만에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11월 전체 산업생산 증가 폭은 올해 5월 2.0% 이후 최대입니다.
광공업은 전자부품은 3.0%, 석유정제 2.4% 씩 감소했지만 자동차 11.4%, 통신·방송장비 30.6% 씩 올라 이를 중심으로 전월보다 3.4% 증가했습니다.
이는 2009년 9월 3.7% 이후 가장 큰 증가율입니다.
통계청은 수출이 개선됐고 자동차 파업이 끝나면서 생산이 정상화돼 전체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삼성 갤럭시 노트7 단종 영향도 약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3.0%포인트(p) 상승한 73.5%를 기록했습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1.1% 줄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1% 늘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도 9월 -0.8%, 10월 -0.3%에서 벗어나 3개월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가 -3.0%, 도소매 -0.8% 로 줄었지만 금융·보험업은 2.2% 올랐고 전문·과학·기술업은 3.7%올라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금융·보험업은 주식거래량과 가계대출이 증가하면서 생산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숙박·음식업은 주점업을 중심으로 생산이 줄어들어 2.1% 뒷걸음질 쳤습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0.2% 줄었습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0.6% 늘었지만 가전제품 등 내구재는 -1.2%, 의복 등 준내구재 -0.4%로 판매가 줄었습니다.
10월 코리아세일 페스타 때문에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 탓입니다.
다만 소비지수는 121.3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10월의 121.5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와 같은 기계류 7.1%, 자동차 등 운송장비가 2.1%씩 투자가 늘며 5.9% 증가했습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건축이 5.9%, 토목 7.5%씩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보다 6.4% 증가했습니다.
건설기성 역시 올해 3월 7.4%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건설기성은 11월 현재 9조5천7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건축 실적 역시 6조7천890억원으로 최대치였습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모두 전월 수치와 변함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