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첫 공식 사과…"내년 2월 사임"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전경련이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 주도 등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데 대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허 회장은 또 임기가 끝나는 내년 2월 이승철 상근부회장과 함께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 회장은 오늘 전경련 회원사들에게 "전경련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많은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는 내용의 서신을 발송했습니다.

허 회장은 이달 초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과 발언을 한 적은 있으나,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허 회장은 또 "전경련은 빠른 시일 안에 회원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여러가지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 회장은 이어 "2월 정기총회에서 회장직을 물러날 것이며 전경련을 이끌어주실 새로운 회장님을 모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허 부회장은 이승철 부회장과 동반 사임할 계획임을 회원사에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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