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의원 등 압수수색…'세월호 7시간'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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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영재 의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서 강제수사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특검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민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압수수색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압수수색은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김영재 의원과 김 원장 자택 등 10여 곳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특검은 수사 인력을 보내 현재 진료 기록과 업무 일지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걸로 볼 수 있는데요, 김영재 성형외과는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단골로 이용했던 곳이죠.

김 원장은 최 씨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박 대통령의 자문의가 아니면서도 비선으로 진료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 김 원장은 국회 청문회에서 2014년 6월을 비롯해 몇 차례 이른바 '보안 손님' 신분으로 청와대를 방문해 박 대통령의 피부 트러블 등을 치료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에게 미용 시술을 했다는 의혹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 원장은 참사 당일 자신의 장모에게 시술을 한 뒤 골프를 치러 갔다고 주장해왔지만, 당시 진료 차트가 위조됐단 의혹이 제기되면서 특검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상만 씨의 비선 진료와 대리처방 의혹과 관련해서 차움의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특검은 압수수색과 함께 일부 관계자들은 임의동행 형식으로 데려와서 조사할 계획입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한 조여옥 대위도 출국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조 대위가 미국 연수 대상자로 부적절하게 선정됐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육군인사사령부 중령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앵커>

김상률 전 교육문화 수석은 현재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네, 일단 특검은 김상률 전 청와대 교문수석에게 참고인 신분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수석은 구속기소 된 차은택 씨의 외삼촌인데, 차 씨의 입김으로 2014년 12월 교육문화수석 자리에 올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28일) 소환은 현재 특검이 수사 중인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김 전 수석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서 문화체육관광부에 내려보내는 데 관여했는지 등을 강도 높게 추궁할 방침입니다.

또 어제 긴급체포됐던 문형표 전 장관도 오전부터 다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문 전 장관은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찬성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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