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 포기 안 해" 태영호 발언에 美 "핵보유국 인정 안 해"

VOA 보도…국무부 동아태대변인 "北지도자, 평화냐 고립이냐 선택해야"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의 발언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애나 리치 앨런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대변인은 미국의소리 방송과의 통화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 지도자는 비핵화를 통해 평화와 안보, 번영을 이룰지, 지금의 행보를 계속해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결핍에 직면할지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치 앨런 대변인은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안 2321호는 북한이 더욱 소외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낸다"며, 강력한 대북제재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앨런 대변인은 또, "북한이 주민의 절박한 요구를 포함한 그 어떤 것보다 핵 프로그램을 우선시하는 것을 봐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태영호 전 공사는 어제(27일) 통일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김정은 정권이 곧 핵무기"라며 "1조 달러, 10조 달러를 준다고 해도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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