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에만 두 차례 재판…속도 높이는 탄핵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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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심판을 맡은 헌법재판소가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재판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에만 재판을 두 번 열면서 꽤 속도를 높이는 모양새입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는 다음 주 화요일과 목요일, 두 번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 2차 변론을 열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 준비 절차를 한 차례 더 가진 뒤 바로 본 변론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일반적인 형사재판이 한 주에 한 차례 열리는 것도 빠른 진행이라는 걸 고려하면 심판에 속도를 내는 겁니다.

어제(27일) 오후 진행된 두 번째 준비 절차에서는 탄핵 소추 사유가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한 방법을 두고 국회와 박 대통령 양측이 공방을 벌였습니다.

대통령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기관이나 기업 등 17곳에 직접 사실 여부를 묻겠다는 입장이지만, 국회 측은 대통령 측이 사실이 아니라 의견을 묻게 되고 관계자들에게 변명의 기회를 준다며 반대했습니다.

검찰 수사기록을 두고서도, 대통령 측은 공개 법정에서 사실을 확인하는 게 더 공정하다는 말로 증거 채택에 대한 반대 뜻을 드러내며 국회 측과 맞섰습니다.

지난 첫 준비 절차에서 재판부가 요청한 세월호 7시간 동안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대통령 측은 아직 박 대통령을 만나지 않았다며 답변을 미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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