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보수신당, 과거 사죄와 개혁 동참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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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혁보수 신당에 대해서 야당들도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탐탁지 않아하는 모습인데, 국민의당은 손을 잡을 수도 있다는 분위기입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계파 간 다툼 때문에 새로운 당이 생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개혁보수신당 출범을 비판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당이 깨져서 새로운 당이 만들어지는 것은 정치적으로는 바람직한 것이 아닙니다. 한국 정치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신당 역시 최순실 국정농단에 동조했던 과거를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다만, 개혁을 표방한 만큼 2월 국회에서 입법과정에 협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은 박근혜 정권의 공범이라고 꼬집었고, 이재명·박원순 시장도 신분 세탁,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말로 신당 창당을 평가절하했습니다.

국민의당도 보수신당이 박근혜 없는 새누리당에 머문다면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다당제 체제 출범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생산적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긍정평가했습니다.

[김성식/국민의당 정책위의장 : 긴급 개혁 과제들이 이제 국회선진화법 핑계를 댈 것이 아니라, 야 3당과 새롭게 만들어질 교섭단체가 함께 힘을 합쳐서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지금은 오직 개혁 대 수구 기득권의 싸움이 있을 뿐이라며 협력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보수신당 출범으로 여당인 새누리당을 제외한 야당과 보수신당, 무소속 등의 의석수가 모두 201석으로 국회 3분의 2를 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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