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푸틴식 장기집권 구상…2022년 이후까지 집권 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철권 통치하는 푸틴 대통령과 비슷한 장기집권 체제를 꾀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공산당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시 주석이 두 번째 임기가 끝나는 2022년 이후에도 계속 집권하기를 원한다"며 "푸틴 모델과 같은 지도 체제를 구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많은 공산당 관계자가 "시 주석이 내년에 잠재적 후계자가 부상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시 주석이 내년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자신에게 우호적인 인사로 채우면서 그렇지 않은 인사들의 약진을 차단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공산당 내부에서는 상무위원회를 축소하거나 아예 없애고, 푸틴 대통령이 우회적인 방법으로 세 번째 임기를 지내고 있는 러시아와 같은 대통령제적 요소를 더 채택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4년 임기 대통령을 연임하고 나서 헌법상 3연임 금지 조항에 총리로 물러났고 다시 대선에서 대통령직에 복귀했습니다.

이후 개헌을 통해 임기를 늘려 2024년까지 장기 집권할 기회를 열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