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강원, 쯔엉으로 돈 번다…"LED 전광판에 베트남어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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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쯔엉 선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강원FC가 베트남 대표팀 출신 쯔엉을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강원은 27일 "강원도를 방문하는 베트남 관광객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관광수입뿐만 아니라 베트남 진출을 노리는 한국 기업들을 상대로 홍보의 장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LED 광고판에 베트남어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구체적인 마케팅 활용 방안을 공개했다.

강원은 올겨울 이근호, 정조국, 황진성, 오범석 등 주요 선수를 싹쓸이해 구단 운영비가 많이 늘어났다.

강원 조태룡 대표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비용을 상쇄하겠다고 밝혔다.

쯔엉을 영입한 것도 마케팅 측면의 이유가 크다.

다만 강원이 '쯔엉 효과'를 보기 위해선 그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허락해야 한다.

쯔엉을 벤치 멤버로 놔둘 경우, 구단이 기대하고 있는 마케팅 수입을 기대하긴 힘들다.

쯔엉의 기량에 물음표가 달려있다는 게 문제다.

그는 지난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4경기 출전에 그쳤다.

베트남에 자동차 공장이 있는 전북 현대도 마케팅 효과를 노리고 쯔엉을 영입하려 했지만, 출전 기회를 주기 힘들다는 판단하에 영입을 포기했다.

일단 구단 수뇌부는 쯔엉에게 많은 출전 기회를 주겠다는 입장이다.

조태룡 대표는 "쯔엉에겐 잠재력이 있다"라며 "마케팅 효과보다 경기력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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