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 26일 이번 대선에 자신이 출마했다면 당선됐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시카고대학 정치연구소와 CNN이 공동 제작하고 백악관 선임고문 출신 데이비드 액셀러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액스 파일'(The Axe Files) 인터뷰에서 "미국인이 여전히 '진보적 변화'라는 나의 비전에 동의한다"며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내가 다시 출마해 비전을 명확히 설명했다면 미국인 다수를 움직여 그 비전을 지지하도록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미국 전역에서 만난 이들과의 대화에서, 심지어는 내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일부도, 내가 지향한 비전과 방향이 옳다고 말했다"고 확고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패배에 대해선 "자신이 이긴다고 생각한다면 안전한 경기를 하고 싶어진다. 스포츠에서처럼"이라며 "그러나 선거 후반 클린턴은 정말 어려운 환경에서, 언론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음에도 훌륭하게 선거를 치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