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마오쩌둥 탄신 123주년…"정치 상징서 판매용 조각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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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베이징체육대학 남문에 서있는 마오쩌둥 동상 (사진=글로벌타임스)

신중국을 건설한 마오쩌둥이 26일로 탄생 123주년을 맞았습니다.

마오쩌둥 고향인 후난성 사오산시의 마오쩌둥 광장에는 새벽부터 수만명의 추모객이 모여 마오 동상을 향해 허리를 굽혀 절을 하고 국화꽃을 바쳤습니다.

올해부터 폭죽 터뜨리는 것을 금지하고 개인 차량의 광장 주변 접근도 차단한 까닭에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사오산시가 준비한 국화 2만여 송이가 곧바로 동났습니다.

마오 동상 주변에서는 마오쩌둥 시절의 혁명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홍기를 흔들며 춤을 추거나 홍군 모자를 쓴 노인들이 마오쩌둥을 기리는 찬양가 '둥방훙'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마오의 동상은 고향에서나 숭배를 받을 뿐 다른 지역에서는 외면받고 있습니다.

과거 개인숭배의 대상이었던 마오 동상에는 여전히 일부 노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젊은이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 만큼 관심권에서 멀어진 상태라며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마오 동상의 달라진 위상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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