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단 루지 선수 프리쉐…"메달로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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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올림픽을 위해 영입을 추진했던 독일 여자 루지 선수 에일린 프리쉐의 귀화가 확정됐습니다. 프리쉐는 '제2의 조국' 대한민국에 메달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이 선수를 만났습니다.

<기자>

[만나서 반갑습니다.]

귀화를 위한 마지막 절차, 법무부 면접을 통과한 프리쉐는 한국어로 또박 또박 자신을 소개하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에일린 프리쉐/루지 귀화 선수 : 안녕하세요. 저는 25살이고 독일에서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 사람입니다. 평창 올림픽에서 메달을 얻고 싶습니다.]

가요와 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에도 순조롭게 적응했습니다.

[에일린 프리쉐/루지 귀화 선수 : K-POP을 좋아해요. 빅뱅 팬이에요.]

2012년 세계 주니어선수권 2관왕에 올랐던 프리쉐는 이후 루지 세계 최강인 독일 대표팀 경쟁에서 밀렸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 귀화를 결심했습니다.

[에일린 프리쉐/루지 귀화 선수 : 저는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노력하면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믿어요.]

'올림픽용 귀화'라는 일부의 비판적인 시선에 대해, 올림픽 이후에도 한국 루지의 발전을 위해 돕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에일린 프리쉐/루지 귀화 선수 : 저의 루지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프리쉐는, 다음 주 독일 쾨닉세에서 열리는 월드컵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질주를 펼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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