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잠수함 충돌설…"말도 안돼" vs "의혹털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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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가 무조건 맞을 것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과학적인 반박을 하고 이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여 의혹이 하나도 없이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네이버 아이디 'da****')

'네티즌 수사대'로 불리는 '자로'라는 예명의 네티즌이 25일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저장된 세월호의 레이더 영상을 근거로 세월호 침몰 원인이 군 잠수함 충격일 가능성을 제기하자 이틀간 인터넷공간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에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당 해역 인근에서 작전이나 훈련이 없었고, 잠수함이 잠항할 수 있는 수중 환경이 아니었다"는 점 등을 들어 즉각 충돌 가능성을 일축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대체로 정부가 관련 정보를 공개해 이 기회에 관련 의혹을 깨끗히 씻자는 제언이 다수를 이뤘다.

네이버 아이디 'chan****'는 "말로만 아니라고 하지 말고 관련 근거를 제시하라"며 "말로만 아니라고 하면 의혹만 증폭된다"고 강조했다.

같은 포털 이용자 'yido****'도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 의문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7시간 문제도 그렇고, 침몰 원인도 그렇고 항상 의혹 부인만 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다음 누리꾼 '크사나기'는 "최소한으로 기밀보안을 지키는 선에서 공개토록 합시다"고 댓글을 남겼다.

아이디 '아마빌레'는 "확실하게 공개해서 근거 없는 '아니면 말고'식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것도 법을 고쳐서라도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자로의 주장을 반박하는 누리꾼도 적지 않았다.

네이버 네티즌 '카오'는 "세월호가 뒤집혀 가라앉았고, 밑바닥이 충돌 없이 매우 깔끔했습니다. 초기에 모두 충돌에 무게를 뒀으나 깨끗한 밑바닥 보고 충돌은 절대 아니라고 판명났는데, 지금 시점에 충돌? 그것도 잠수함?"이라고 혀를 찼다.

같은 포털 누리꾼 '프로방스'도 "6천여t의 세월호와 잠수함이 충돌? 그렇다면 잠수함은? 말 되는 소리를 해야지"라고 꼬집었다.

다음 아이디 '미우나고우나'는 "최초 (세월호) 좌초지점은 암초지대라 잠수함 (운항이) 불가합니다. 가서 보고 판단하세요"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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