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난동' 피의자 내일 사전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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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리처드 막스(53)가 SNS를 통해 알린 '대한항공 기내난동 사건'의 피의자 임범준(34)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합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내일(27일) 오전 항공보안법 위반 및 상해 혐의로 회사원 임 씨의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오늘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된 피의자가 아니어서 일단 조사를 끝내고 오늘 오후 3시 10분쯤 귀가시켰으며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해 사전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피의자에 대해 신청하는 사전 구속 영장은 긴급 체포나 체포 영장에 의해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 뒤 48시간 안에 신청하는 통상적인 구속영장과는 다릅니다.

경찰은 일부에서 제기된 마약 투약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임 씨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습니다.

간이 소변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한 대형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를 선임한 임 씨는 오늘 경찰에서 "혐의는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당시 술에 취해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임 씨는 오늘 경찰에 출석하기 전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저의 행동으로 피해를 본 피해자들에게 고개 숙여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임 씨는 국내 화장용품 제조업체 두정물산 대표의 아들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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