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에서 올해 가장 인기 있는 한류 연예인은 걸 그룹 트와이스의 타이완인 멤버 쯔위, 드라마는 '태양의 후예'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타이완 자유시보에 따르면, 올해 타이완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검색 1위로 최고의 화두가 된 한류 연예인으로 쯔위가 선정됐습니다.
쯔위는 지난 1월, 타이완 총통선거 직전 한국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타이완 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를 흔들었다가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당시 중국에서 활동 중인 타이완 출신 연예인 황안은 쯔위를 '타이완 독립 분자'라고 공격했으며, 이후 타이완 총통 선거 전날 밤 그녀가 사과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타이완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쯔위에 힘입어 '트와이스'도 인기 검색어 4위에 올랐습니다.
2위와 3위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주연인 송중기와 송혜교가 차지했습니다.
태양의 후예는 타이완에서 23회까지 평균 2.44% 시청률을 기록했고, 본방송만 760만 7천여 명이 시청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5위와 6위에는 두터운 타이완 팬층을 보유한 JYJ '박유천'과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에 출연한 박보검이 각각 올랐습니다.
신문은 다음 달 22일 타이완에서 열릴 박보검 팬미팅에서 최고 5천800대만 달러, 22만 6천 원에 이르는 4천200장의 티켓이 순식간에 매진됐다고 전했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 4인조 걸그룹 블랙핑크, 한국 영화의 타이완 진출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한 '부산행' 주인공 '공유', 배우 이준기, 한효주가 뒤를 이었습니다.
'태양의 후예'는 타이완에서 가장 많은 검색어로 등장하며 최대 인기 드라마 자리에 올랐고, 이어 중국 소설 '보보경심'을 원작으로 이준기가 출연한 '달의 연인-보보경심려', '닥터스', '구르미 그린 달빛', '더블유' 등이 순위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