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화물칸을 탈출해 탑승동과 계류장을 누빈 애완견이 사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9시 반쯤 인천에서 태국 방콕으로 향하는 타이항공 여객기에 짐을 싣는 과정에서 애완견 한 마리가 탈출해 사살됐습니다.
공항공사 측은 소유주가 허술한 케이지를 가져온 데다 지상 조업사의 실수로 잠금장치가 제대로 닫히지 않아 탈출했다며, 애완견이 10∼15분 정도 계류장 등을 뛰어다녀 활주로로 진입할 위험이 있어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동으로 밤 9시 50분쯤 출발 예정이던 비행기는 밤 10시 23분으로 출발이 30분 정도 지연됐습니다.
공항공사는 보상 문제에 관해서는 항공사와 애완견 주인이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