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명 탑승 러시아 군 항공기 흑해에 추락…잔해 발견


탑승객 91명을 태운 러시아 국방부 소속 투폴례프-154 항공기가 시리아로 향하던 중 추락했다고 타스통신과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흑해 상공에서 실종된 Tu-154 항공기 잔해를 소치의 흑해 연안에서 1.5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소식통은 타스통신에 "항공기 기체 일부와 탑승객들의 소지품이 흑해 수면 아래서 발견됐다"면서 "아직 사람은 찾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항공기는 오전 5시 40분쯤 러시아 소치의 아들러 공항에서 이륙한 지 얼마 안 돼 흑해 상공에서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시리아 라타키아로 향하던 이 항공기에는 승객 83명과 승무원 8명 등 모두 9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여기엔 시리아의 러시아 공군 부대 새해 축하 공연차 탑승한 유명 군 합창단 '알렉산드로브 앙상블' 단원이 68명, 언론인이 9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한 소식통은 "비행기가 이륙 후 10㎞ 정도를 비행하던 중 흑해 상공에서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타스통신에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흑해 북동쪽 크라스노다르 인근 지역에서 수색,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항공기가 항공 안전과 준비 규정을 위반했는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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