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달러, 내년 상반기 1,300원 전망도…정부 '초긴장'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달러 가치가 치솟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선을 넘어서는 등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외환 당국이 환율 상승을 무작정 용인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내년 2분기에 1천300원 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등 추가 상승 전망도 만만찮은 상황입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단기간의 급격한 상승은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데다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어 정부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9원 오른 1,203.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10일 1,203.5원 이후 9개월여 만에 최고치입니다.

환율이 급격히 상승하면 외환 당국이 이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국의 미세조정이 달러 강세라는 큰 물줄기를 바꿔놓을 순 없는 데다 미국 재무부의 '관찰대상국' 지정 등 감시의 눈길도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환율이 오르면 기업 수출에는 호재로 작용하지만 수입물품 가격을 높여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