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최순실 게이트' 정호성 전 비서관 내일 오후 2시 소환


국정 농단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내일(25일) 오후 2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정 전 비서관을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불러내 청와대 대외비 문건 유출 혐의와 관련해 박 대통령의 구체적인 역할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입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정부 고위직 인선자료, 외교·안보 문건 등 대외비 문건 47건을 최씨에게 유출한 혐의(공무상 기밀 누설)로 지난달 20일 정 전 비서관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정 전 비서관을 재판에 넘기면서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지목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 취임 전후로 박 대통령은 물론 최씨와의 전화 통화 내용을 수시로 녹음했는데 이는 최씨의 국정농단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물증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특검팀도 검찰로부터 해당 녹음 파일과 녹취록을 넘겨받아 분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과 함께 박 대통령을 곁에서 보좌한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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