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오늘(24일)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특검이 지난 21일 현판식을 하고 공식 수사에 착수한 지 사흘 만입니다.
특검팀은 최씨를 상대로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특혜성 지원을 받은 배경과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구체적인 역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대외비 문건을 빼돌리고 문화·체육계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불렸다는 의혹 등도 조사 대상입니다.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및 학사 특혜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씨는 지난 19일 첫 재판에서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한 주요 공소 사실을 부인했는데요, '죽을죄를 지었다'던 최씨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던 출석 현장의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가 담았습니다.
(기획 : 김도균, 편집 : 김경연, 영상취재 : 홍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