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트럭테러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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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독일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을 19톤 트럭으로 공격해 50여 명의 사상자를 낸 테러 용의자 24살 아니스 암리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사살됐습니다.

마르코 민니티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심의 여지 없이 사살된 사람은 베를린 테러 용의자인 아니스 암리가 맞다"고 밝혔습니다.

암리는 현지시간으로 새벽 3시, 밀라노 근처 세스토 산 지오반니에서 경찰의 일상적인 검문검색에 걸려 신분증 제출을 요청받자, 갑자기 가방에서 총을 꺼내 경찰관의 어깨를 쐈고 곧이어 대응 사격에 나선 경찰관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격전 과정에서 부상한 경찰도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밀라노 대테러 당국 관계자는 외모와 지문을 근거로 숨진 용의자가 베를린 테러를 저지른 암리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독일 수사당국은 애초 테러 직후 파키스탄계 청년을 용의자로 붙잡았지만, 이튿날 증거 불충분으로 풀어줬고, 사건 발생 이틀 뒤인 그제 암리를 용의자로 지목해 유럽 전역에 현상금 10만 유로, 약 1억 2천500만 원을 걸고 수배령을 내렸었습니다.

튀니지 태생인 암리는 지난해 독일에 들어가 난민 신청을 하기 전, 이탈리아에 몇 년간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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