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비대위원장 "당 나뉠 이유 없다" 탈당 만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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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된 인명진 목사는 당이 나뉠 이유가 없다며 탈당을 만류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 등은 최근 탈당을 선언한 의원들과 함께 창당하기로 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당 대표 역할을 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새누리당 친박계가 선임한 인명진 목사는 오늘(23일)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나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인 목사는 "원내대표 경선에서 졌다는 것과 비대위원장에 특정인이 선임되지 않은 것은 분당의 이유가 되지 않는다."며 탈당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할 일로는 최순실 국정 농단 국정조사 특위에서 위증 교사 논란이 일고 있는 이완영 의원을 당장 불러내려 윤리위에 회부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첫 기자회견에서 탈당 만류와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겁니다.

이런 가운데 탈당을 선언한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 등 선도 탈당파는 오늘 오후 국회의원회관에 모여 함께 창당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새로운 당의 이름으로 가칭 개혁보수신당을 정했습니다.

설 연휴 전인 다음 달 20일 창당 대회를 열어 명절 민심을 파고들 계획입니다.

강력한 안보를 강조하면서 경제는 양극화 해소 등 개혁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안보는 정통 보수를 견지하고, 민생과 경제·교육·복지 등은 새누리당보다 훨씬 개혁적인 방향으로 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창당 직후 곧바로 당내 경선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유승민 의원 등 기존 주자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외부 유력주자, 그리고 국민의당 등 다른 정치세력에 대한 연대의 문도 열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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