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달 들어 AI 감염자 최소 7명 발생…2명 사망

중국에서 이달 들어 최소 7명의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환자가 발생해 2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인터넷 매체인 신화망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이래 안후이성에서만 5명의 AI 감염이 확진됐으며 이들 중 2명은 상태가 나빠져 사망했습니다.

상하이시 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지난 21일 인접한 장쑤성 난퉁시에서 건너온 45세 남성이 H7N9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고 통보했습니다.

샤먼시 당국도 지난 18일 44세 남성이 AI 감염 진단을 받자 지난 22일부터 이 지역의 가금류 판매를 중지한 상태입니다.

감염된 남성은 병원에 이송돼 치료 중이며 현재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AI 감염 우려가 커짐에 따라 안후이성 진자이현 당국은 상점 주인인 AI 감염자와 관련된 한 정육 시장에 대해 2주간 폐쇄 조치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AI 바이러스의 활동이 겨울철에 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금류와 가금류 분비물 접촉에 주의할 것을 경고하는 한편 축산농가에 야생 조류의 접근을 차단하도록 사육장을 보수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13년 AI가 창궐해 36명이 숨지고 65억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