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내달 시카고서 임기 마무리 '고별 연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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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시카고에서 8년 임기를 마무리하는 '고별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7일부터 가족과 함께 하와이 오아후 섬 카일루아 해변 별장에서 연말연시 휴가를 보내고 있으며, 다음 달 3일 워싱턴DC로 돌아와 20일 퇴임합니다.

시카고 선타임스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 달 10일쯤, 시카고의 대형 컨벤션센터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임기 마지막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상탭니다.

오바마는 1997년부터 2004년까지 일리노이 주의회 상원의원을 역임하며 정계 입문했으며, 2005년엔 일리노이를 지역구로 연방 상원에 입성했습니다.

이어 2007년엔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이듬해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2008년 대선 승리 뒤엔 시카고 그랜트파크에서 당선 수락 연설을 했고, 2012년 재선을 확정한 날에도 시카고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축하연을 열고 연설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월, 임기 마지막 해를 맞아 백악관으로 가는 첫 출발지였던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의 주 의사당을 찾아 대권 도전 선언 9주년 기념 연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바마는 정치적 기반인 시카고 남부의 미시간호변 잭슨공원에 대통령 기념관 '오바마 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퇴임 후 한동안 시카고로 복귀하지는 않을 계획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을 나온 후에도 작은 딸 사샤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워싱턴DC에 살 예정입니다.

지난 5월 DC 북서부 고급 주택가 칼로라마 하이츠에 있는 저택을 임대 계약했으며, 이달 초에는 웨스트엔드에 비영리 환경단체 세계자연기금이 소유한 사무실 공간을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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