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 Y, '개들만 사는 집' 사연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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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궁금한 이야기 Y’가 50여 마리의 개들만 사는 집의 정체를 파헤친다.

강화도의 한 들판에 개들만 사는 집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직접 찾아가 보니 실제로 50여 마리 개들이 논 한가운데 고물로 둘러싸인 집에서 각종 배설물과 쓰레기 더미 속에 뒤섞여 지내고 있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개들의 상태는 좋지 않아 보였다. 대부분 털이 빠지고 엉켜서 볼품없는 상태였고, 피를 흘리는 개들도 있었다. 수의사와 동행해 상태를 살펴본 결과, 상당수가 피부병에 걸린 상태였다.

집 안팎에는 사람이 지낸 흔적이나 살림살이도 전혀 없는 상황. 개들은 무엇을 먹으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걸까? 대체 50여 마리의 이른바 '논개'들은 왜 이곳에 방치된 채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개들을 관찰하던 중 트럭에서 내린 한 할아버지가 개들에게 사료를 나눠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개들도 할아버지를 무척이나 따르는 듯 보였다.

자신이 주인이라고 밝힌 할아버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개들을 이곳에 모아놓고 자주 오가며 개들을 돌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개들에게 일일이 이름을 지어줄 수가 없어 모두 '나라'라고 부르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자신에게 개들의 존재는 가족 이상이라며 여생을 ‘나라’들과 함께 할 것이라 밝혔는데. 실제로 폐지를 모아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수입의 반 이상을 개들을 돌보는 데 사용하고 있었다.

과연 할아버지와 개들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그 속사정을 확인해 본다. 오늘(23일) 밤 8시 55분 방송.

(SBS funE 김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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