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피치항공사 여객기 '아찔'…폐쇄된 활주로로 착륙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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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저가항공사인 피치항공의 여객기가 폐쇄된 활주로에 착륙할 뻔했다가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NHK에 따르면 오늘 새벽 0시40분쯤 타이베이 발 피치항공 1028편 여객기는 목적지인 하네다 공항에서 폐쇄된 D활주로에 착륙하려고 고도 140m 지점까지 내려갔습니다.

이 여객기는 당초에는 공항 관제탑으로부터 C활주로의 남쪽으로부터 착륙할 것을 지시 받았습니다.

하지만 관제탑이 바람의 영향을 우려해 같은 활주로 북쪽에서 착륙하라고 지시를 변경했고, 이를 잘못 알아들은 해당 여객기 조종사가 D활주로로 착륙을 하려 했습니다.

다행히 관제탑이 이를 알아채고 C활주로로 변경하라고 지시했고 지시대로 C활주로에 착륙했습니다.

여객기에 타고 있던 사람은 모두 164명으로, 무사히 착륙한 덕에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중대한 준사고"라며 항공사고조사관을 파견해 조종사가 지시와 다른 활주로에 진입하려고 한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피치항공은 지난 2014년에는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해수면 75m까지 이상 강하해 바다에 추락할 뻔한 상황을 빚기도 했습니다.

당시 경보 장치를 들은 조종사가 기수를 올리며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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