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부 정부군-반군 무력 충돌…"양측서 40여 명 사망"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전투가 재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중앙 정부로부터 분리독립을 선언한 우크라 동부 루간스크주의 '루간스크인민공화국' 민병대는 사흘 전부터 정부군이 도네츠크주 데발체포 지역 전선에서 도발을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병대는 이후 발생한 양측 간의 교전에서 우크라이나 군인 40명 이상이 사망하고 50명 이상이 부상한 반면 민병대는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하는 손실만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민병대 측은 우크라이나군 지도부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병력을 증강하며 대규모 전투를 재개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반군이 데발체포 지역에서 먼저 공격을 시작해 이들을 격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2월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러-우크라-독일-프랑스 4자회담 이후 민스크 평화협정이 체결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정부군과 반군 간 대규모 교전은 중단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데발체포 지역 전투가 확산할 경우 정부군과 반군이 다시 전면적 전투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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