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알았냐는 질문에…우병우 "현재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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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5차 청문회가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22일) 증인으로 출석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최순실 씨를 전혀 모른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첫 소식,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았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청문회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우 전 수석은 본인의 개인 비리 의혹뿐 아니라 세월호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전면 부인했습니다.

당시 광주지검이 청와대와 통화내역이 담긴 해양경찰청 서버를 압수하려고 하자, 수사팀 간부에게 전화한 적은 있다고 인정했지만, 단순히 상황 보고만 받은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을 언제부터 알았냐는 질문에는 지금도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정유섭/새누리당 의원 : 최순실을 언제 아셨어요?]

[우병우/청와대 前 민정수석 : 최순실 현재도 모릅니다. (현재도 모르신다고요?) 네.]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간호장교였던 조여옥 대위도 미국 연수 중 귀국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참사 당일 대통령이 얼굴 미용 시술인 '필러나 리프트'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공식 부인했습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에 주사 처치를 한 적이 있습니까?]

[조여옥/대위 (前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 : 얼굴에 주사 처치한 적은 없습니다. 목에도 놓은 적이 없습니다.]

오늘 청문회 증인으로 함께 채택된 최순실 씨를 비롯해 안종범, 이재만, 정호성 등 핵심 증인들은 결국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국조특위는 오늘 불참한 주요 증인 12명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청문회 시작 당시 위증 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조사 특위 새누리당 간사 이완영 의원의 청문회 참석 여부를 놓고 의원 간 고성이 오가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국정조사 특위는 관련 의혹에 대해 특검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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