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과 단교한 아프리카 섬나라…배경에는 中 재정지원?


아프리카의 섬나라 상투메 프린시페가 대만과 전격 단교한 배경에 중국의 금전 지원이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만 중국시보 등은 상투메 프린시페가 2억 1천만 달러, 2천 5백억 원 상당의 지원 요구를 했다가 거절당한 것이 단교 사유가 된 걸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상투메 프린시페는 재정 위기로 공무원에 대한 급여도 충당하지 못하자, 대만에 무상 지원과 저리 차관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했습니다.

이후 지난 9월 재차 지원을 요청해 4백만 달러를 지원받기로 했으나, 돌연 대만과의 전격 단교를 선언했고 대만 수교국은 21개국으로 줄게됐습니다.

신문은 중국이 상투메 프린시페와의 수교를 돈으로 샀을 것이란 추론을 제기했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은 "확실한 것은 대만이 외교적 도전을 받고 있다는 점"이라며 "누가 집권하더라도 중국의 압박은 계속됐던 만큼 모두 하나로 뭉쳐 중요한 시기를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만 매체들은 추가 단교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중국과 관계가 급진전되고 있는 바티칸과 중남미 지역의 파나마, 니카라과, 도미니카 공화국 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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