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하원의원 집에서 총격 테러…최소 5명 살해

테러범들, 집 안 사람들 인질로 잡고 치안 당국과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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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미르 왈리 하원 의원 집 주변에서 치안 병력이 순찰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탈레반이 한 하원의원의 집에서 총격 테러를 벌이면서 최소 5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21일) 오후 6시 30분 카불 서부에 위치한 하원 의원 미르 왈리의 집에 총과 폭탄으로 무장한 괴한 3명이 들이닥쳤습니다.

치안 당국은 이들 가운데 한 명이 폭탄을 터뜨려 자폭했고 나머지는 집 안 사람들을 상대로 총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왈리 의원의 손자 2명, 또 다른 의원의 아들과 경찰 2명 등이 숨졌다고 당국은 전했습니다.

왈리 의원은 테러범들이 침투하는 순간에 옆집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프간 당국 특수부대와 경찰 위기대응팀 등이 테러범과 교전을 벌였고, 현재 테러범들은 집 안에 있던 사람들을 인질로 잡고 대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간 정부와 15년째 내전 중인 탈레반은 테러 직후 성명에서 "왈리 의원의 집에서 치안관계자들의 중요한 회합이 있어 이를 막고자 자폭대원이 공격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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