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계속 올라…평균 3% 중반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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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 대출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을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3% 중반 대에 진입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과 국민, KEB하나, 우리, 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연 3.28%였습니다.

한 달 전인 10월에 비해 0.28% 포인트 상승한 겁니다.

국민은행이 3.18%로 가장 낮았고, 농협은행이 3.40%로 가장 높았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은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 코픽스 금리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대출금리의 상승 폭도 컸습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0월 2.88%에서 지난달 3.21%로 0.33% 포인트나 올렸습니다.

나머지 은행들도 0.18% 포인트에서 0.31% 포인트를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5대 시중은행 평균금리는 지난 8월 2.74% 수준에서 지난달 3.28%로, 석 달 만에 0.54% 포인트나 올랐습니다.

시중 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상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변동이 없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은행들은 최근 국내 금리 상승이 국내 요인보다는 미국 금리 인상과 트럼프 당선 같은 대외 요인에 더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에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예정이어서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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