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의 5차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최순실과의 관계, 또 세월호 참사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 등에 대한 집중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은 모른다',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일관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자취를 감추며 청문회 출석을 피해왔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청문회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우 전 수석은 개인 비리 의혹뿐만 아니라 민정수석으로 재임할 당시 세월호 참사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비선 실세인 최순실 씨와의 관계에 대한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발탁된 게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씨가 최 씨에게 부탁했다는 의혹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을 언제부터 알았냐는 질문에 지금도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광주 지검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전면 부인했습니다.
개인 비리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검찰 출석 당시 태도 논란에 대해선 조사 중이 아니라 수사 검사가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쉬고 있던 때라고 반박했습니다.
청문회 시작 당시엔 새누리당 소속 국조 특위 간사인 이완영 의원의 청문회 참석 여부를 놓고 자격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5차 청문회에도 비선 실세인 최 씨 일가와 안종범, 이재만, 정호성 등 핵심 증인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국조특위는 오늘 불참한 주요 증인 12명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