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강원FC, 강원랜드에 네이밍 스폰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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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FC 엠블럼

프로축구 1부리그로 승격한 강원FC가 내년부터 K리그 최초로 '네이밍 스폰서' 도입에 나섭니다.

강원 관계자는 "강원랜드에 네이밍 스폰서 제안을 했다. 강원랜드가 그동안 팀의 꾸준히 스폰서를 맡아왔고, 내년부터 팀이 1부리그로 승격하는 만큼 새로운 관계정립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습니다.

강원랜드는 오는 29일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네이밍 스폰서 참여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강원랜드는 그동안 강원에 40억 원 씩 후원을 해왔는데 지난 2년간 후원 금액이 20억 원으로 줄면서 강원은 심각한 자금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강원랜드 후원금이 제대로 입금되지 않아 강원이 유니폼 정면에 새겨진 '하이원 리조트' 글자를 검은 시트지로 가리은 '블랙 아웃' 조치를 취하고 5경기를 치르는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 1부리그로 승격하는 강원은 이근호와 정조국 이범영 황진성 등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강원랜드와 관계 개선을 핵심 과제로 삼았고, 첫 번째 시도가 80억 원대 규모의 네이밍 스폰서 제안이었습니다.

만약, 강원랜드가 네이밍 스폰서로 참여하게 될 경우, 강원은 '강원 하이원' 등 강원랜드가 원하는 이름을 마음대로 붙일 수 있는 권한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프로야구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네이밍 스폰서를 유치한 바 있는데 강원의 조태룡 대표이사가 당시 넥센의 단장을 맡아 이를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강원FC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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