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국 거론하며 핵개발 정당성 주장…"번영의 기초는 핵"

노동신문 "핵억제력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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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1일 핵 확산 금지 조약(NPT)에서 인정하는 핵무기 보유국 가운데 하나인 중국을 끌어들여 자신들의 핵개발 역시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날 '우리의 핵 억제력 강화는 정당하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원자탄과 수소탄을 보유한 핵강국으로 된 후 중국은 공고한 평화를 보장할 수 있었고 경제적으로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말했다.

논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맞서려면 전략 핵무기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담긴 중국 관영 매체의 최근 논평을 인용, "미국의 핵위협 공갈을 받는 나라의 발전과 번영의 기초, 평화보장의 담보가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이 (중국 매체의 논평에) 명확히 밝혀져 있다. 그것은 명실공히 핵무력강화이다"라고 덧붙였다.

논평은 중국이 향후 높아질 가능성이 큰 미국의 위협에 대한 대처 방도를 핵무력 강화에서 찾고 있으며, 다른 대국(大國)들 역시 핵역량 강화를 최우선시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나라가 핵억제력을 강화하는 것은 너무도 응당하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또 "미국이 우리의 핵포기를 실현해보겠다는 것은 허황한 망상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그 누가 뭐라고 하든 미국의 핵위협공갈을 근원적으로 종식시키고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하여 핵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호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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