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도 위작' 판정한 프랑스 감정단 "눈코입 부분 뚜렷한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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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화백의 미인도가 '진품'이라는 검찰의 수사 결과에 대해 위작 판정을 내렸던 프랑스 감정업체가 반박하는 성명을 내놨습니다.

프랑스 감정업체 뤼미에르 테크놀로지는 "한국 검찰의 진품 판단 근거는 비과학적이고 비논리적"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뤼미에르 측은 특히 검찰이 감정단이 심층분석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내비쳤습니다.

코 부분의 밑그림이 미인도의 경우 검은색으로 진하고 두껍게 그려져 진품들과는 다르다는 점, 입술 아랫부분도 진품은 음영이 잘 드러나지 않고 가는데, 미인도는 진하고 검은 부위가 넓은 걸 찾아낸 건 그림을 1650개 단층으로 분리하는 기술 덕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이 뤼미에르 팀의 계산식을 다른 진품에 적용했더니 진품 확률이 낮게 나왔다고 지적한 것도 "터무니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언제든지 한국을 방문해 감정과 분석 과정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천 화백의 유족 측도 검찰 수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정신청과 민사소송 등 추가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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