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스키 동메달' 홀룬트, 추락사고로 뇌수술…혼수상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키 크로스 여자부 동메달을 땄던 스웨덴의 안나 홀룬트가 연습 도중 머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을 받았습니다.

dpa통신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0일) 홀룬트가 수술을 받은 이후 회복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홀룬트는 이탈리아 이니헨에서 열린 스키 크로스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그제 이탈리아 북부의 볼차노에서 훈련하다 산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후송된 홀룬트는 검사 결과 대뇌에 작은 출혈이 발견됐고, 곧바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요아르 바텔슨 스웨덴 스키 대표팀 총감독은 "홀룬트는 현재 혼수상태를 유도한 상황이며, 체온이나 혈압 등 '바이탈 사인'은 안정적인 상태다. 추가 수술 계획은 아직 듣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홀룬트가 떨어진 곳은 전혀 어려운 코스가 아니었는데 정말 운 없이 추락한 케이스"라고 덧붙였습니다.

여자 스키크로스 세계 정상급 선수인 홀룬트는 올해 랭킹 2위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번 사고로 선수생명 자체가 불투명해졌습니다.

홀룬트는 지난 2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스키크로스 월드컵에도 출전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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