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여명숙에 대한 대통령 의중 김상률 수석 통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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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의 문화창조융합본부장 사임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김상률 당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통해 전달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장관은 SBS와의 통화에서 "지난 5월 23일 점심때 김 수석이 전화를 해 여 위원장의 인사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께서 걱정을 하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이어 문화창조융합벨트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해 대통령께서 불만스러워하시고 걱정을 하신다는 말을 전해 듣고 여 위원장을 자르는 것이 대통령의 의중이라고 이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여 단장에게 "당신이 관두는 게 좋겠다"고 말했고, 이 과정에서 김 수석을 통해 대통령 의중을 전달받은 사실 등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지난 20일 통신회사에 요청해 관련 통화기록을 뽑아봤는데, 당시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주시지는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15일 열린 청문회에서 여 위원장의 사임과 관련해 "대통령이 지시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그제 SBS 8시 뉴스에서 김 전 장관이 여 위원장에게 '대통령이 전화해 여 위원장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고 말하는 육성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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