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 25개 단체 후원자서 물러나…공무 일부 축소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올 연말에 25개 단체의 후원자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버킹엄궁이 밝혔습니다.

올해 90세인 엘리자베스 여왕은 600개를 훨씬 넘는 단체의 후원자로 등록돼 있습니다. 대부분 자선단체이거나 스포츠 단체입니다.

여왕이 내놓을 '후원자' 자리들은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등 왕실 인사들에게 넘겨집니다. 

버킹엄궁은 여왕이 여전히 많은 단체의 후원자로 남을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앞서 남편 필립공도 90세였던 지난 2011년에 많은 단체의 후원자에서 물러난 바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여왕의 고령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왕실 관계자들은 여왕의 짐이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것이라며 이런 움직임은 한동안 계속돼 왔다고 말했습니다.

여왕은 지난 2014년에 196회 공식 일정을 소화했는데 2015년에는 177회로 줄었습니다.

BBC는 다가올 몇 년 동안 여왕이 가족들에게 자신의 임무를 계속 대행토록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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