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연어에서 채란한 알, 순조롭게 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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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화강에 올라온 어미 연어의 알을 대량으로 부화시키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채란에서 부화, 방류까지 모든 과정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을, 김진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제 막 알에서 깨어난 어린 연어가 꿈틀꿈틀 시험용 판넬 속을 헤엄칩니다.

지난달 태화강에 돌아온 어미에게서 채란 된 알 가운데 조금 일찍 부화된 치어들입니다.

대부분의 알들도 겉모습은 둥글고 붉은 알 모양 그대로지만, 자세히 보면 눈이 나오는 발안 상태로 접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김나리/울주군 해양수산 연구가 : 몇 도에서 부화가 가장 잘 되는지 확인하고 있고 지금까지 높은 온도일수록 부화가 좀 더 빨리 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태화강에서 포획된 연어는 모두 120여 마리.

이 어미 연어에게서 채란 된 5만5천 개의 알이 순조롭게 수정과 부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남이나 강원도에서 가져온 어린 치어를 방류해왔던 울산은 순수 울산산 연어의 대량 생산 길이 열렸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연규/울주군 태화강 생태관 운영팀장 : 태화강에서 어미를 포획해서 내년 봄에 치어 방류까지의 모든 과정을 처음으로 울산의 기술로 이뤄내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태화강 어미로부터 태어난 어린 치어들은 몸길이가 5~6cm쯤 자라는 내년 3월, 어미가 돌아왔던 그 태화강을 따라 머나먼 여행길에 오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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