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위기…물량 배정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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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중공업이 최근 1조5천억 원 규모의 선박 수주에 성공하면서, 군산조선소에 대한 물량 배정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이 이번 선박 수주와 관계없이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을 밝히고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김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중단 위기를 맞으면서 지금까지 14개 협력업체가 문을 닫았고 9백여 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군산조선소가 유지되지 않으면, 추가로 5천여 명이 실직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지역경제에도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이규호/협력업체 대표 : 대량실직과 연관 산업의 붕괴로 군산과 전북경제의 막대한 타격이 우려되고 회복하기 힘든 경제침체의 늪에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군산조선소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일감확보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1조5천억 원 규모의 선박 수주에 성공하면서 군산조선소의 물량 배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이번 선박 수주와 관계없이, 군산조선소의 가동 중단 방침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 : 기존과 다른 내용은 아직 말씀드릴 게 없을 것 같거든요. 아직 구체적으로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을 어디서 건조될지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내용이 없는 상황입니다.]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오는 23일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한 범도민 백만 서명부를 정부와 국회, 현대중공업에 전달하는 등 물량 배정에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문동신/군산시장 : 현대중공업이 지역과 같이 공생할 수 있는 넓은 시각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치권하고 정부에서 그런 부분을 과감하게 지원하게 하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가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와 군산시가 현대중공업을 설득해 군산조선소 존치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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