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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턱까지 물 차올라 고립"…가까스로 구조된 동굴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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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디애나 주 빈클리스 동굴 안에서 39시간을 갇혀 있던 동굴 탐사대 7명이 가까스로 구출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9일 미국 CBS 뉴스는 이틀 전 동굴 탐사에 나섰다가 고립된 탐사대 이야기를 보도했습니다.

천연동굴 탐사동호회 7명은 지난 17일 동굴로 들어간 뒤 밖으로 나오기로 예정된 18일 오전 3시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동굴관리소 측은 비상사태를 발령하고 구조대원들을 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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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굴 내 물이 유입되는 시간대라 구조작업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동굴 내 물의 수위가 낮아지기를 기다리다가 결국 가슴까지 차오른 물속을 걸으며 구조에 나섰습니다.

투입된 인원만 적십자 요원까지 40여 명이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수 시간에 걸쳐 동굴 내 어둠과 섭씨 4℃의 차가운 물과 씨름하며 이들을 찾다가 18일 오후 10시 45분쯤 2명을, 이튿날 새벽 3시쯤에 나머지 5명을 각각 구조했습니다.

동굴에 갇힌 지 39시간에 구조가 모두 끝났습니다. 구조된 탐사대원들은 동굴 밖으로 나오자마자 저체온증 검사와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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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관리소장 짐 하쉬는 "다행히 이들은 충분한 음식과 물을 준비한 상태여서 버틸 수 있었다"면서 "동굴 내에 물이 차오르는 상황에서 나오는 길을 못 찾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빈클리스 동굴은 켄터키 주 루이빌에서 약 4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천연동굴로, 길이는 수 킬로미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픽'입니다.

(사진 출처: indianacaverns, 인디애나 천연자원관리국Indiana D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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